실내에서 넘어지는 진짜 이유 : 맨발과 양말이 일상인 어르신들
부모님의 실내 차림을 유심히 살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거실이나 주방에서 맨발 혹은 양말만 신고 계시는 모습이 아주 익숙하실 겁니다.
평소 그렇게 다닌다고 답한 분은 열 명 중 한 명뿐이었지만, 집 안에서 넘어진 어르신들을 조사해 보니 절반이 맨발이거나 양말 차림, 또는 슬리퍼 상태였습니다.
신발을 착용하고 계셨을 때보다 다친 정도도 더 심했습니다.
안타깝게도 "어떤 실내화가 가장 좋은가"에 대해서는 학계의 연구조차도 명확한 정답을 제시하지 못했습니다.
SHL 시니어 건강 연구소 · 2026-10-01 업데이트
본 콘텐츠는 '집 안에서 착용하는 것'에 대해서만 초점을 맞춥니다.
- •발의 통증이나 형태 변형 등으로 진료를 받고 계신다면 담당 의료진의 판단을 최우선으로 따라야 합니다
- •당뇨 환자분의 경우, 낙상 위험과 별개로 발의 상처를 막기 위해 맨발 보행을 따로 조심하셔야 합니다
- •이 글은 기존에 공개된 연구를 요약한 건강 정보이며, 전문적인 의학적 진단이나 처방을 대신하지 않습니다
🏠 의외로 가장 자주 넘어지는 곳은 거실입니다
흔히 눈길이나 계단, 울퉁불퉁한 보도블록 등 야외가 훨씬 위험할 것이라 짐작합니다.
하지만 어르신들의 일상을 추적한 연구 결과를 살펴보면, 바깥보다 집 안에서 넘어진 분이 더 많습니다.
실제로 176명을 1년 동안 관찰한 연구를 보면 실내 낙상이 29%를 차지했고, 실외 낙상은 21%에 그쳤습니다.
실내에서는 맨발이기 때문입니다
아주 단순한 차이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습니다.
외출할 때는 누구나 튼튼한 신발을 챙겨 신습니다.
반면 집 안에서는 보통 맨발이거나 양말, 슬리퍼 차림으로 지내기 마련입니다.
발바닥이 바닥과 맞닿는 조건이 달라지면 신체를 버티는 힘도 완전히 달라지게 됩니다.
📊 사고가 발생한 순간 발의 상태

굽이 낮고 바닥이 덜 미끄러운 실내화를 신어야 몸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미국에서 765명의 어르신을 평균 2년 넘게(중위 27.5개월) 추적 관찰한 연구가 존재합니다.
해당 연구진은 낙상을 겪은 분들에게 넘어지던 바로 그 순간 무엇을 신고 있었는지를 확인했습니다.
평소 습관과 실제 사고 당시의 차이
| 언제 | 맨발·양말·슬리퍼 비율 |
|---|---|
| 집에서 넘어진 그 순간 | 51.9% |
| 평소 그렇게 다닌다고 답한 분 | 10.1% |
평소 그렇게 다니는 분은 열 명 중 한 명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사고가 일어난 순간을 보면, 둘 중 한 명이 신발을 신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부상의 강도 역시 달랐습니다
연구진은 같은 연구 내에서 실내에서 넘어진 분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비교했습니다.
넘어질 당시에 신발을 신고 있던 분들과 맨발이거나 슬리퍼였던 분들입니다.
신발을 착용하셨던 분들의 위험도를 1로 보았을 때, 맨발이나 슬리퍼 차림이었던 분들이 크게 다칠 가능성은 2.27로 나타났습니다.
부상 위험이 두 배가량 높았다는 의미입니다.
연구에서 쓴 값은 오즈비입니다. 2.27의 95% 신뢰구간은 1.21~4.24입니다.
⚖️ "어떤 실내화를 골라야 할까요"

마루에서 미끄러운 양말 대신 뒤축이 막혀 있어 발을 단단하게 잡아주는 실내화를 고르세요.
이쯤 되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질문이 있습니다.
하지만 연구는 그에 대한 명확한 답을 주지 않았습니다.
실내화의 형태와 낙상 횟수의 상관관계
호주에서 진행된 연구에서는 176명(62~96세, 평균 80.1세)이 신는 신발의 형태를 하나하나 세밀하게 측정했습니다.
굽의 높이나 뒷굽 너비, 뒤축이 얼마나 단단한지, 밑창이 얼마나 뻣뻣한지, 바닥 무늬와 밑창 경도까지 꼼꼼하게 쟀습니다.
그리고 1년을 관찰한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 무엇을 봤나 | 낙상과의 관계 |
|---|---|
| 신발의 생김새(굽·뒤축·밑창 등) | 관계가 없었습니다 |
| 집 안에서 맨발이나 양말로 다니는가 | 관계가 있었습니다 |
맨발이나 양말만 신은 채 집 안을 다니는 분들에게서 실내 낙상이 압도적으로 자주 발생했습니다.
그렇지 않은 분들을 1로 보았을 때, 그 위험도는 13.74에 달했습니다.
95% 신뢰구간이 3.88~48.61로 매우 넓게 측정되었습니다. 방향성은 뚜렷하지만 그 크기를 확정적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뜻입니다.
상반된 시각을 보여주는 문헌 고찰
2008년에 발표된 여러 연구의 종합 분석 결과는 조금 결이 다릅니다.
해당 논문에서는 집 안팎을 막론하고 낮은 굽에 미끄러지지 않는 단단한 밑창을 갖춘 신발을 착용하라고 권고합니다.
특히 굽이 높은 신발은 실내와 실외 모두에서 넘어질 위험을 높인다고 적고 있습니다.
결과가 엇갈리는 이유 — 측정 기준의 차이
| 176명 연구 (2006) | 모아서 본 검토 (2008) | |
|---|---|---|
| 무엇을 쟀나 | 실제로 넘어진 횟수 | 균형과 걸음걸이 지표 |
| 어떻게 | 한 마을 176명을 1년 따라감 | 여러 연구를 모아 정리 |
| 신발 생김새는 | 낙상과 관계 없었음 | 균형에 영향을 줌 |
두 가지 시각 모두 나름의 타당성이 있습니다.
실험실 환경에서 신체 균형에 미치는 영향이, 일상생활의 실제 낙상 횟수까지 직결되는지는 또 다른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현명한 적용 방법
따라서 두 연구가 공통으로 지적하는 부분만 취하시면 됩니다.
하나. 집 안에서 맨발이나 양말 차림으로 다니는 것은 피하십시오. — 두 연구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둘. 굽이 높은 형태는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 2008년 검토 논문의 권고사항입니다.
셋. 어떤 브랜드나 형태의 신발이 더 완벽할지 고르는 데 너무 많은 공을 들이지 마십시오. — 2006년 연구에서는 그 차이를 명확히 입증하지 못했습니다.
참고로 실내에서 넘어진 분들 가운데 본인의 신발을 원인으로 지목한 분은 10%뿐이었습니다.
대다수는 착용한 신발 때문에 넘어졌다고 인식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 맨발 보행이 취약한 진짜 이유

현관에 작은 의자를 두면 매일 번거롭지 않고 편안하게 실내화를 챙겨 신으실 수 있습니다.
단순히 맨발이 더 미끄러워서 위험한 것일까요.
사실 마루바닥에서 맨살은 오히려 덜 미끄러지는 편이며, 진짜 문제는 다른 곳에 있습니다.
발가락에 과도한 힘이 쏠립니다
맨발로 걷거나 헐렁한 슬리퍼를 끌며 걸을 때,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발가락을 오므려 바닥을 붙잡게 됩니다.
발이 미끄러지거나 신발이 벗겨지는 것을 막기 위한 본능적인 반응입니다.
이렇게 발가락에 힘이 들어가면 발목 관절이 유연하게 움직이지 못하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몸의 무게중심이 흔들렸을 때 발로 받쳐서 자세를 교정하는 동작이 늦어집니다.
양말만 신는 것은 맨발보다 나을 게 없습니다
양말은 무언가를 신었다는 느낌을 주지만, 발을 안정적으로 잡아 주는 힘이 전혀 없습니다.
장판이나 마룻바닥에서는 맨발 상태보다 훨씬 더 쉽게 미끄러집니다.
앞서 언급한 두 연구 모두 맨발과 양말 착용을 하나의 무리로 묶어서 분석했습니다.
굳이 따로 분리하여 살펴볼 만큼의 유의미한 차이가 없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 이 내용은 연구 논문에서 수치로 증명한 것이 아니라, 위험한 이유에 대한 기전 설명입니다.
논문이 명확히 수치화한 팩트는 "맨발이나 양말로 생활하는 어르신들에게서 실내 낙상 사고가 잦았다"는 사실까지입니다.
🩴 일반 슬리퍼가 대안이 되기 어려운 이유

발가락이 안쪽으로 오므라들면 몸이 기울었을 때 중심을 잡기가 훨씬 어려워집니다.
위에서 살펴본 통계에서 슬리퍼는 맨발, 양말과 같은 무리로 묶였습니다.
얼핏 신발의 형태를 갖춘 듯하지만, 발 전체를 안정적으로 잡아 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뒤축이 트여 있어 걸음을 내디딜 때마다 발뒤꿈치가 들리며, 그때마다 이탈을 막기 위해 발가락으로 슬리퍼를 꽉 붙잡게 됩니다.
실내화를 고를 때 점검해야 할 요소
| 보실 곳 | 왜 |
|---|---|
| 뒤가 막혀 있는가 | 뒤꿈치가 들리면 걸음이 흔들립니다 |
| 발을 잡아 주는가 | 벗겨질까 봐 발가락에 힘이 들어갑니다 |
| 바닥이 미끄럽지 않은가 | 특히 주방과 화장실 앞 |
| 벗고 신기 쉬운가 | 어려우면 결국 안 신습니다 |
⚠️ 가장 눈여겨보실 부분은 마지막 항목입니다.
아무리 기능이 뛰어나도 신는 과정이 번거로우면 결국 신지 않고 방치하게 됩니다.
현관 곁에 편히 앉아서 신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는 것이, 훌륭한 신발을 고르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해결책입니다.
✅ 지금 당장 실천해 볼 수 있는 점검표

실제로 집 안에서 넘어지시는 분들의 절반은 맨발이나 양말, 슬리퍼 차림이었습니다.
1단계. 부모님의 발밑 관찰하기
현재 부모님께서 맨발이신지, 양말만 신으셨는지, 아니면 슬리퍼를 끌고 계시는지 가볍게 한 번 살펴보십시오.
2단계. 신발을 갈아신는 동선 파악하기
외출 후 집에 들어와서 어느 지점에 신발을 벗고, 그 이후로 무엇을 착용하시는지 확인하셔야 합니다.
특히 물기가 묻기 쉬운 거실과 주방 사이, 화장실 앞이 가장 핵심적인 구간입니다.
3단계. 지정된 실내화 자리 만들기
집 안에서 주로 착용할 실내화를 한 켤레 지정하여 현관 입구나 침대 옆에 항상 비치해 두십시오.
실내화의 종류나 스펙보다 언제나 일정한 자리에 놓여 있다는 사실이 훨씬 중요합니다.
흔히 놓치기 쉬운 두 가지 오류
하나. 비싼 실내화를 사 드리는 것으로 책임을 다했다고 생각하는 것. 보관 위치가 불편하여 신기 어렵다면 무용지물이 됩니다.
둘. 단순히 양말만 챙겨 신겨 드리는 것. 일반 양말은 연구 데이터에서 맨발과 동일한 위험군으로 분류되었습니다. 바닥에 미끄럼 방지 처리가 된 특수 양말이 아니라면 오히려 낙상 위험을 키울 뿐입니다.
❓ 흔하게 들어오는 질문들

맨발이거나 헐렁한 슬리퍼 차림으로 넘어지면 크게 다칠 위험이 두 배 넘게 높아집니다.
📌 당장 실천해 보실 세 가지 요약

어떤 모양의 실내화가 넘어짐 예방에 가장 좋은지에 대해서는 아직 의견이 나뉘고 있습니다.
하나. 지금 당장 부모님께서 집 안에서 어떤 차림으로 걷고 계시는지 확인해 보십시오.
둘. 실내용으로 신을 신발을 단 한 켤레만 정해 일정한 위치에 놓아 두십시오.
셋. 현관에 신발을 갈아신을 때 편히 앉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는지 점검하시고, 없다면 의자부터 준비하십시오.
완벽한 기능의 제품을 찾는 일보다, 자연스럽게 신을 수밖에 없는 환경을 구축하는 일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 SHL이 제품을 설계한 방식
집 안에서의 보행 안정성이 신발 착용 여부에 따라 크게 갈리는 이유는, 결국 발바닥이 지면을 어떻게 움켜쥐느냐로 귀결됩니다.
몸을 지탱하는 보조 기구 역시 동일한 원리가 적용됩니다.
바닥을 짚어주는 면이 넓고 안정적일수록 신체의 흔들림은 자연스럽게 줄어들게 됩니다.
저희 브랜드는 이러한 인체공학적 관점을 바탕으로 지팡이를 설계했습니다.
안정적으로 지면을 지지하는 하단부, 미끄러움을 방지하는 특수 고무, 어두운 환경에서도 시야에 쉽게 들어오는 손잡이 — 어르신들의 걷는 행위 자체에 대한 스트레스를 덜어드리는 것이 제품의 본질적인 목표입니다.
참고한 자료
- 1.Kelsey JL 외, Footwear Science, 2010;2(3):123-129 — MOBILIZE Boston 코호트 765명을 중위 27.5개월 추적. 집 안 낙상 당시 51.9%가 맨발·양말·슬리퍼, 평소 그 차림은 10.1%. 맨발·슬리퍼 낙상의 중상 오즈비 2.27 (95% 신뢰구간 1.21-4.24) (PMID 22224169)
- 2.Menz HB, Morris ME, Lord SR, Gerontology, 2006;52(3):174-180 — 62~96세 176명의 신발 특성을 재고 12개월 추적. 실내 낙상 29%, 실외 21%. 신발 특성은 낙상과 유의한 연관 없음. 실내 맨발·양말 오즈비 13.74 (95% 신뢰구간 3.88-48.61) (PMID 16645298)
- 3.Menant JC 외, Journal of Rehabilitation Research and Development, 2008;45(8):1167-1181 — 체계적 문헌고찰 기반 검토. 실내 맨발·양말과 높은 굽이 낙상 위험을 높임. 낮은 굽에 미끄러지지 않는 단단한 밑창을 권함 (PMID 19235118)













